2035년까지 유럽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167조원 필요
언스트앤영 분석 2035년까지 충전소 6500만개 갖춰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서둘러 확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언스트앤영은 최근 유럽전기사업자협회(Eurelectric)와의 공동 보고서에서 203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1340억달러(약 166조7330억원) 투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언스트앤영은 현재 유럽 전기차가 500만대 이하지만 2030년까지 6500만대로 늘고 2035년까지 1억3000만대로 늘 것이라는 예상을 기반으로 이같이 추산했다.
언스트앤영은 2035년까지 필요한 충전기 갯수가 6500만개라고 추산했다. 이 중 옥내 충전기는 전체의 85%인 5587만5000개, 옥외 충전기는 약 900만개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NEF)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 설치된 공용 충전기는 44만5000개에 불과하다. 언스트앤영의 세르주 콜 에너지·자원 담당 책임자는 "충전기 40만개를 설치하는데 10년이 걸렸다"며 "2030년까지 매년 약 50만개, 2030~2035년에는 매년 약 100만개 설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스트앤영은 6500만개 충전기를 설치하는데 총 1억3400만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세부적으로 옥외 충전기 설치에 620억달러, 옥내 충전기 5600만개 설치를 위해 72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언스트앤영은 또 전기차 충전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한 전력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속도로에 설치된 충전기의 경우 운전자들이 고속 충전을 원하고 이에 따른 부하가 많이 걸릴 수 있는만큼 에너지 저장 장치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도시에 설치하는 충전기의 경우 퇴근 시간에 충전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언스트앤영은 과부하를 막기 위해 피크타임 외의 시간에 충전하거나 전기차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을 다시 전력망에 환원하는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언스트앤영은 이같은 방법으로 피크 타임의 전력 수요를 2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EAM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대수는 사상 처음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대수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지난해 유럽에 팔린 자동차 11대 중 1대는 전기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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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전체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2020년 110만대에서 지난해 190만1239대로 늘었다. 디젤 자동차 등록대수는 2020년 277만대에서 지난해 3분의 1 이상 줄어 190만1191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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