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반대' 캐나다 트럭 시위대, 충돌 없이 국경 다리서 해산
공권력 다리 진입…저항없이 현장 떠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백신 접종 의무화를 반대한다며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다리인 온타리오주 윈저의 앰버서더 다리를 점거한 트럭 시위대가 별다른 물리적 충돌없이 해산했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경찰이 이날 새벽 앰버서더 다리에 진입, 해산을 명령하자 시위대가 별다른 저항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떠나면서 트럭의 경적을 울리거나, '자유'와 같은 구호를 외치기도 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정부 조치에 일주일 가까이 반대했던 트럭 시위대는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길목인 앰버서더 다리를 봉쇄했다. 이로 인해 미 중서부와 캐나다 자동차 생산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매일 3억달러 이상의 물품이 앰배서더 다리를 건너는데, 이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전체 무역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특히 물류 이동이 중단으로 미국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공장도 타격을 받게 되자 미국 정부가 캐나다 정부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등 국내 문제가 외교·통상 사안으로 번질 조짐을 보였다.
캐나다 법원은 시위대에 다리 봉쇄를 풀고 해산할 것을 명령했고, 온타리오 주정부는 명령을 거부하는 시위자에게 최대 1년의 징역과 함께 10만 캐나다달러(약 9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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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해산과 관련해 프랑소와 필립 샴페인 캐나다 개혁과학산업부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 봉쇄는 교역과 공급망 뿐 아니라 캐나다의 노동자와 사업체에 악영향을 줬다"며 "공권력이 앰버서더 다리에 진입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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