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인상 50bp 가나…美 CPI 발표에 시장은 선반영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예상치를 상회한 물가 지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은 1월 소비자물가 확인 후 3월 50bp 인상, 연 6~7회 인상을 신속하게 반영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7.5% 뛰는 전년동기 대비 7.5% 뛰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전년 동기 대비 각각 0.4%, 7.2% 상승을 웃도는 수치다. 1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7.5%)은 1982년 2월 이후 최고치이며, 6%를 넘는 물가 상승세도 4개월 연속 지속됐다.
지표 발표 이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약 25bp, 10년물 금리는 약 10bp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빅 피겨로 여겨졌던 2%를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심화시켰다.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박 연구원은 "이어진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의 7월초까지 100bp 인상 주장이 금리 상승폭을 확대시켰다"며 "연방기금선물의 3월 FOMC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25%에서 100% 가까이 치솟았다"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금리 레벨은 연준위원들의 전망과 상당한 괴리가 있으나 연준의 지표 의존성(data dependent)을 근거로 3월부터 50bp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해 선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1분기내 고점을 기록하고 둔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산술적으로 향후 전월비 0.5%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금번 1월 지표가 고점으로 2월부터 하락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0.6%를 가정하면 2월, 0.8%를 가정하면 3월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공급 측면에서부터 물가 상승 압력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을 주도하고 있는 공급 병목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세계 해양 물동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몰러-머스크 그룹은 2021년 호실적을 발표하며 2022년 하반기부터는 공급망 차질이 빠르게 완화될 것을 전망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 개별 품목 중 현재 차량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기여도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물류난 완화와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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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임금 상승세 등 전반적으로 물가 상방 요인이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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