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도…유럽, 마스크 벗는다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 이어…스웨덴 동참
英보리스 총리도 자가격리 해제 조기 종료 검토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유럽 내 다수 국가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경고에도 코로나19 규정을 폐기하며 '공존정책' 도입에 나섰다. 가장 먼저 나선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이 새롭게 제한 지침 철회 의사를 밝혔다.
11일 CNBC에 따르면 스웨덴에서는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여권 사용, 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됐다. 무료 검사도 지난 9일(현지시간)부로 종료됐다.스웨덴 정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코로나19를 '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거나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질병'으로 재분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스웨덴 정부는 "단계적 감염 통제 조치를 시작하기에 충분히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백신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도 이달 1일부로 주류 판매와 사적모임 제한 등 상당수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들을 해제했다. 다만 타인과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지침은 유지했다. 이보다 가까운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도 지난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3월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했던 모든 제재조치를 해제할 것"이라며 "백신접종자나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자에게 주어졌던 코로나19 여권도 공식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정부 역시 지난 1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는 더 이상 사회적으로 중요한 질병으로 분류되서는 안 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덴마크는 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방역패스 등 모든 방역규제를 폐지했다.
그러나 세계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이 방역 제한을 해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환자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학교에 따르면 노르웨이에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신규 감염자 수가 2만6109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스웨덴 우메아 대학교의 프레드릭 엘흐 바이러스학과 교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제한을 해제하기 전에 최소 몇 주 더 기다려야 한다"며 "우리는 테스트를 지속할 만큼 충분한 경제적 여유가 있다"며 "이 질병은 사회에 여전히 큰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WHO 역시 각국 정부에 "도구 키트에 있는 모든 도구를 사용하여 국민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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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코로나19 시험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방침도 당초 예상보다 빠른 금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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