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개막…같이가는 홍상수·김민희, 올해도 웃을까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2년 만에 레드카펫에 오른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날 개막하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홍상수의 27번째 신작 '소설가의 영화'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는 소설가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나선 과정에서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이후 여성 배우를 만나 캐스팅을 제안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혜영이 '당신얼굴 앞에서'(2021)에 이어 소설가 준희 역으로 영화에 참여했고, 김민희가 캐스팅을 제안받는 여배우 길수를 연기한다. 김민희는 전작 '인트로덕션'에 이어 제작실장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영화제로부터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6번째 초청장을 받았다. '도망친 여자'와 '인트로덕션'으로 감독상·각본상(은곰상)을 두 번 수상했으며,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은곰상) 영예를 안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년 만에 함께 공식석상에 나선다. 2020년 2월 열린 제70회 베를린영화제 이후 2년 만이다. 두 사람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음을 알린 바. 불륜 관계라는 일각의 따가운 눈총에도 해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하고 커플링을 착용하고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 두분물출해온 두 사람이 올해 영화제에 동반 참석, 수상이 유력한 바.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 어떤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베니스영화제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영화제로,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올해 17편의 장편 영화와 1편의 다큐멘터리가 최고상인 황금곰상과 은곰상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를 비롯해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감독 김세인)가 파노라마 부문에,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감독 박송열)가 포럼 부문에, 애니메이션 '존재의 집'(감독 정유미)이 단편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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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영화관은 50% 인원으로 축소 운영되며, 출입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백신 접종완료 증명,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확인서, 코로나19 확진 후 회복 증명을 제시해야 입장 가능하다. 레드카펫과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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