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883억달러 흑자…12월 수출·수입 역대 최대
한국은행 지난해 12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가 883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0억달러 이상 늘었으나 한국은행의 연간 경상수지 목표액에는 미달했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달러 흑자로 20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1년 전에 비해 60억 달러 이상 줄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88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년(759억달러)보다 16.3%(124억달러) 늘었다. 다만 한은의 당초 목표치(92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빨리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부터 2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흑자규모는 1년 전(120억6000만달러) 대비 60억달러 축소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4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106억달러)에 비해 61억2000만달러, 전월(60억7000만달러)에 비해 15억9000만달러 줄었다.
수출은 전년동월(525억3000만달러) 대비 99억달러 증가한 624억3000만달러로 나타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석유제품과 철강,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12월 통관수출 기준으로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78.2% 증가하고 철강제품은 34.6%, 반도체 34.1%, 화공품 25.4%, 정보통신기기는 16.5% 늘었다.
수입도 전년동월(419억3000만달러) 대비 160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도 확대 흐름을 이어가면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부담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12월 통관수입 기준 석유제품(168.6%), 석탄(145.6%), 가스(120.4%), 원유(86.2%) 등 원자재 수입(63.8%)이 급증했다. 반도체(38.5%)와 곡물(47.1%), 직접소비재(20.5%) 등도 증가했지만 가전은 3.3%, 승용차는 28.9%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수지는 2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 4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이 2억달러 축소했다. 운송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4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11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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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723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120억6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2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25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2억6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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