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익 두배 늘린 카뱅, "내년에도 두자릿수 성장 자신"(종합)
2021년 영업익 2569억…전년比 110%↑
고객수도 255만명 증가…"성장 동력 이상無"
올해 주담대, 기업대출 본격 진출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close 증권정보 323410 KOSPI 현재가 22,450 전일대비 1,150 등락률 -4.87% 거래량 975,340 전일가 23,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성장 주춤 카카오뱅크, 대출 外 무기 필요[클릭 e종목]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금감원, 카카오·토스·케이뱅크 소집…"IT 안정성 강화" 주문 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10대와 40대 이상 고객이 급증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최대 경쟁력이 고객수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올해에도 두 자릿수 여신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신·플랫폼·수수료 두루 순항=카카오뱅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091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4%, 109.7%씩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3% 증가한 3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649억원, 영업이익 25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32.4%, 109.7%씩 늘어났다. 연간 당기순이익도 2041억원으로 같은 기간 79.6% 증가했다.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이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86.8% 성장한 932억원, 수수료 수익은 13% 증가한 1686억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 중 비이자부문 수익 비중을 25%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 개설 좌수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취급 실적이 전년 말 누적 대비 각각 73%, 100% 성장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를 통해 고객들이 개설한 주식계좌수는 220만좌다.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으로는 지난해 말 기준 520만좌로 파악됐다.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지난해 2조원 이상 늘어난 4조1320억원을 기록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37만장으로 늘었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3%, 9%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6조4869억원 늘어난 30조 261억원이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58.3%였다. 여신 잔액은 25조8614억원으로 같은 기간 5조5481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잔액은 청년전월세대출 증가로 인해 4조 6587억원 늘었다.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같은 기간 6%포인트(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22%, 순이자마진(NIM)은 1.98%로 집계됐다. 자기자본비율(BIS)은 35.65%였다.
◆1년 새 고객 255만명 증가…10대·40대 이상 주효=한편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799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255만명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64%로 상승했다.
특히 신규 고객 증가는 40대 이상과 10대가 이끌었다. 지난해 신규 고객 중 40대 이상이 60%(신규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 40대 26%, 50대 23%, 60대 이상 11%)를 차지했다. 10대에서는 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 '미니(mini)'가 주효했다. '미니'의 누적 가입자는 115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말 1523만명으로 전년 대비 200만명 이상 늘었다.
◆여신 구조 다각화 최우선 과제=올해는 신용대출에 편향된 여신 구조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전월세 보증금 대출과 신규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까지 기존 은행이 가진 포트폴리오로 확장하는 것이 앞으로 여신 성장의 내실을 다지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급격히 증가하는 가계부채 등 외부 변수로 작년보다 올해 성장 낮겠지만 여전히 10% 중반대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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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 주담대를 출시하고 이후 소상공인 대출도 확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증권사, 카드사 등과도 제휴를 늘려가며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쟁력의 근간인 고객 수가 탄탄한 만큼 성장 잠재력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성장 잠재력의 근간은 여신 규모가 아니라 고객수와 그에 따른 트래픽"이라며 "올해에도 고객수와 트래픽은 지난해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카카오뱅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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