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능력·경험 갖춘 정부 필요, 민주당이 국정 맡아야" (상보)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
"모든 역량·정성 모아 국민 지지 호소…대선 승리할 것"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민주당이 국정을 더 맡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저는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다하는 데 저의 보잘것없는 힘이 나마 모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민주당과 저는 모든 역량과 정성을 모아 국민의 지지를 호소 드리겠다. 그래서 3월 9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위기입니다. 코로나19가 충격적으로 퍼지고,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견딜 수 없게 커지고 있고, 사회가 잔인하게 변화하고, 국제질서 또한 냉엄하게 재편될 것이다"며 "위기는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부를 필요로 한다"며 "그런 능력과 경험을 갖춘 정당이 그래도 민주당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다.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은 고치겠다"며 "그 잘못들이 오히려 약이 되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민주당 구성원들에게도 국민의 신임을 얻는데 도움이 되도록 언행에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는 국민의 신임을 얻기 위한 예민한 경쟁입니다.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할 언동이 나오지 않도록 극도로 자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가 당 선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선대위 출범 당시부터 전면에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선거 한달여를 남기고 지지율 정체가 지속되자 이 전 대표에게 다시 전면 지원을 부탁한 것이다.
이 전 대표의 합류로 이 후보 호남권 지지세 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친문반이' 지지율 확보에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경선 과정에서도 친문 지지층의 두터운 지지를 받았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 위원장이 나선만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대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대위, 많은 국민들의 사랑 받는 선대위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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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후보는 지난 6일 김종인 전 위원장, 7일 이상돈 전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 보수 원로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외연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공보 포스터 슬로건도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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