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9일 기관전용 사모펀드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새로운 환경이 마련된 만큼 다양한 해외 투자대상을 발굴해 고수익 창출과 국내기업의 해이 진출 지원을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관전용 사모펀드 업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금감원도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장이 사모펀드 업계를 만난 것은 2019년 7월 라임사태가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피해액만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 등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사모펀드 제도를 대폭 손실했다. 종전에는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PEF)으로 나누고 3억원 이상 자금이 있는 개인들이 모두 투자가 가능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일반과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개편하고, 개인투자자는 기관전용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없도록 했다. 대신 경영참여 목적만 가능했던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메자닌과 대출 등 다양한 운용전략을 채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정 원장은 "PEF 산업이 지난 16여년간 국내기업의 성장과 구조조정을 지원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 대부분의 주요 M&A에 참여, 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며 "IT 혁신기업 등의 기업공개(IPO)와 블록딜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등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확한 전략과 경영효율화로 인수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일시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원투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질적인 성장도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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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과도한 인력 구조 조정과 수익모델 위주의 과도한 수수료 인상으로 서민 경제에 부담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해 주기를 당부한다"며 "금감원도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답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오늘 교환한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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