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제로금리 연내 끝날 전망
멕시코·러시아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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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를 겸하고 있는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ECB의 올 4분기 금리인상 시작이 예상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6년 이후 '제로금리' 정책을 고수해온 ECB도 연내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행보도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노트 총재는 네덜란드 시사프로그램인 바위텐호프에 출연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ECB가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두번째 금리인상은 내년 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CB 집행이사가 연내 금리인상 전망을 직접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예상대로 연내 ECB가 금리인상에 돌입하면, 2011년 4분기 이후 10년만에 인상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ECB 집행이사들 가운데서도 소위 '매파'로 불려온 노트 총재는 그동안 계속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막아야한다며 긴축정책 전환을 강력히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 총재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미국과 달리 대부분 해외요인으로 물가가 상승 중이며 올해 내내 4% 이상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릴 것"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인상 시사에 이어 ECB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도 나오면서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리인상에 서두르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로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0.5%까지 끌어올렸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지난달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0.25%인 기준금리를 올해 상반기까지 유지한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한다고 발표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는 10일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된 멕시코는 현재 5.5%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0.5%포인트 인상하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앞서 지난해 6월부터 이미 기준금리를 5차례 인상한 바 있다. 11일 통화정책이 발표되는 러시아 중앙은행도 현재 8.5%인 기준금리를 추가로 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부터 기준금리를 7차례 연속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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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빠진 일부 신흥국들은 지난해부터 이미 가파른 금리인상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이후 8차례 금리를 인상한 브라질은 기준금리를 10.75%까지 올렸다. 칠레도 지난달 2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에서 5.5%로 한꺼번에 1.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년만에 최대 인상폭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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