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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독일 반도체 업체 실트로닉 인수에 실패한 대만 반도체 업체 글로벌웨이퍼스가 4조300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7일 대만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의 쉬슈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회사가 실트로닉 입찰 초기부터 투트랙 전략을 구상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웨이퍼스가 밝힌 투자 규모는 1000만대만달러(약 4조3000억원)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투입된다.

당초 이 자금은 실트로닉 인수에 활용하기 위해 확보해둔 자금이었으나 인수 계약이 무산되면서 반도체 호황에 발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번 자금을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 라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쉬슈란 회장은 "기술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 다양한 옵션을 고려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글로벌웨이퍼스는 44억유로(약 6조원) 규모의 실트로닉 인수 계약을 추진해왔지만 독일 정부가 지난 1일 시한 내에 이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결국 인수가 무산됐다. 당시 대만, 유럽, 미국, 중국 등 다른 국가 정부의 반독점당국은 시한 내에 인수 계약을 승인했지만 독일 정부가 "투자 점검을 위해 필요한 모든 단계를 완결하지 못했다"면서 승인을 하지 않아 발목이 잡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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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슈란 회장은 실트로닉 인수 관련한 독일 정부의 결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거부하면서도 "글로벌웨이퍼스가 점차 몸집이 커지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가면서 반독점 문제, 지정학적 우려를 감안한 다른 정부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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