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급성장...스마트폰 넘어 TV로
지난해 처음으로 스마트폰 역전
TV 고급·대형화에 코로나19 맞물려 수요 늘어
[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최대 수요처가 기존 스마트폰에서 TV로 옮겨가고 있다. TV의 고급·대형화 추세와 맞물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향후 OLED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수요는 올해 1790만m²로 지난해보다 2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TV, 스마트폰 등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전체 OLED 패널의 면적을 더한 수치다. 지난 2020년 930만m²였던 OLED 수요는 지난해부터 연평균 11.6%씩 늘어나 2028년에는 3070만m²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OLED 시장은 그간 스마트폰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해왔다.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각 화소가 자체 발광해 패널을 더 얇게 만들 수 있을 뿐더러 전력 소모도 적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지난해 OLED 수요를 살펴보면 TV 패널로 사용된 OLED가 730만m²으로 스마트폰(630만m²) 보다 100만m² 더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OLED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OLED TV는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하다는 장점이 크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세계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해 2억17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670만대를 출하한 OLED TV는 올해 27%가량 성장해 850만대까지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늘자 OLED 패널을 채용하는 제조사도 많아졌다. 과거에는 LG전자가 유일했지만 지금은 일본과 유럽 등의 20여 개 업체가 생산 및 판매에 나서고 있다.
OLED TV 패널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는 곳은 단연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누적 판매량은 2016년 100만대에 이어 2018년 500만대, 2020년 1000만대를 돌파했고 최근 2000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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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OLED 시장 자체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TV는 물론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고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OLED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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