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까지 나섰지만" … 확진자 급증에 '재택치료' 13만명 육박
재택치료자 하루 사이 1만684명 증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무증상·경증 환자로 분류돼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 수가 12만명을 넘어섰다. 정부가 동네 병·의원까지 동원해 재택치료 환자에 대한 관리 여력을 늘리고 있지만 충분치 않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8716명으로 전날(11만8032명)보다 1만684명 늘었다. 현재 국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총 532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수는 최대 16만3000명으로, 수용 여력 대비 환자 수는 79.0%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로 의료체계 부담이 커지자 지난해 11월 말부터 확진자에 대해 입원치료가 아닌 재택치료를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자는 지난해 12월1일 1만174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이후 1월 말까지 1만~3만명대를 오르내렸다.
하지만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면서 확진자와 함께 재택치료자 역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23일에만 해도 2만6127명이었던 재택치료자는 이후 닷새만인 28일 약 2배인 5만627명으로 늘었고 30일 6만명, 31일 7만명, 이 달 1일 8만명, 3일 9만명, 4일 10만명, 5일엔 11만명을 잇따라 넘어섰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7~10일간의 재택치료를 마치고 격리에서 해제되는 인원보다 신규로 재택치료에 들어가는 인원이 훨씬 더 많아진 영향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5만명 수준으로 나오더라도 재택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기관을 추가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3일부터 동네 병·의원을 코로나19 진료 및 재택치료 관리에 참여하도록 한 데 이어 재택치료자 모니터링 횟수 조정으로 관리기관별 수용 환자를 40~5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 시행중인 '재택요양'도 향후 시나리오 중 하나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증가 속도라면 머지 않아 재택치료자가 수용인원을 넘어설 수 있어 추가적인 관리기관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지난 3일 브리핑에서 "재택치료 참여기관 수를 계속 늘려나가면서 관리할 수 있는 환자 수를 늘리고, 의사와 간호사가 1인당 맡는 환자 범위를 늘리면서 재택치료 여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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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6일 현재 전국의 중증 병상 2431개 중 사용중인 병상은 411개, 가동률은 16.9%로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2만1346명 중 9023명이 사용해 가동률 42.3%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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