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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게 우리" 국책은행 이전설에 직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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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게 우리" 국책은행 이전설에 직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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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만만한 게 우린가." 대선을 앞두고 국책은행 직원들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 모두가 국책은행의 지방이전을 내세우면서 누가 당선 되도 지방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균형발전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공공기관 200곳의 이전을 약속했다. 산업은행을 포함해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포함된다.

윤 후보는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5일 부산에 방문해 "부산이 첨단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 자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지역 표심 모으기에 이용되고 있다는 불만이 많다. 금융권에 대한 이해도 없이 선심성 공약으로 국책은행 이전을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도 "포퓰리즘이다" "만만한 게 우리냐" 등의 관련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선 주요 금융사들이 서울에 집중되어있는 상황에서 국책은행을 지방으로 이전하면 업무적으로 비효율적일 뿐 아니라 인재 유출에도 치명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앞서 지난달 27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에 산은의 지방이전은 진보가 아닌 퇴보라고 말했다. 금융 발전에 역행 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이라며 "산은이 금융경제 수도인 서울에서 전체를 아우르며 전국의 균형있는 발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도 성명서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에 나섰다. 금융노조는 "산은의 부산 이전은 국책은행 특수성과 동아시아 금융중심지 정책을 포기하는 처사"라며 "향후 총력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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