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ㆍ러는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는 중추적 역할할 것"
푸틴, 21세기 국제 관계 모범국…"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서로 확고히 지지할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당초 예상보다 늦은 시간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경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시 주석과 만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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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중ㆍ러 관계와 국제 전략 안보에 대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현재 감염병(코로나19) 확산으로 인류 사회가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 양국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면서 "양국은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의 개혁에 적극 참여, 진정한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실천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중ㆍ러 관계의 청사진을 계획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국제 정세가 심각하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 초청돼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나와 시 주석의 긴밀한 교류를 막지 못했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은 가장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이자 뜻을 같이하는 친구"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ㆍ중 관계는 21세기 국제 관계의 모범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발표되는 공동성명은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만장일치된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중국은 전면적인 전략적 공조를 심화시켜 양국 발전을 실현하고 양국의 공동이익을 수호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회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등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서로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며 국제법과 국제 공정 및 정의를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은 중국과 러시아의 공동성명에 나토 확장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나토의 동진 반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지속적으로 미국 등 나토 회원국들에 요구해온 사항이다. 또 양국은 또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 군사 블록과 기타 블록을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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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은 양국 정상회담 후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의 국제 관계 및 신시대 글로벌 지속 가능발전'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동성명의 세부적인 내용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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