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헬멧 쓴 20대 남성이 흉기 휘둘러…10대 사망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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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최근 경기도 동두천의 한 상가에서 10대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가해자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동두천시 길거리에서 1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가해자 20대 남성 강력처벌과 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4일 오전 9시 기준 714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졸업을 앞둔 고3 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며 "가해자는 '우발적 범행'이라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피해자를 찾아다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는 자신의 범행이 들키지 않도록 하얀 헬멧을 쓴 채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다시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해자의 강력 처벌과 함께 신상공개를 촉구한다"며 "이건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계획범죄다. 그리고 보복살인도 함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일 헬멧을 쓴 채 1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B씨(20).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처

지난 1일 헬멧을 쓴 채 1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B씨(20). 사진=JTBC 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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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동두천경찰서는 졸업을 앞두고 있던 학생 A군(19)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B씨(2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11시10분께 동두천의 한 상가 건물에서 B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A군을 찌른 혐의를 받는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군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까지 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하기 2시간 전, 경찰은 인근 길가에서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두 사람은 한 상가 화장실에서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끝난 뒤 B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흉기를 챙겨 A군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범행 직전 지인과 나눈 메신저 대화에서도 미리 흉기를 챙긴 정황이 포착됐다. B씨는 "진짜 칼 챙겼냐"는 지인의 질문에 "알잖아"라고 답했고, 지인이 "꼭 그래야해? 진정해봐"라고 말렸지만 "괜찮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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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B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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