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기 북부 '화재 건수·인명피해' 줄고 '재산피해액' 늘었다
화재 8.7%·인명 피해 10% 감소, 재산피해액 2배 이상 증가
사망자 68.4% 주거 시설서 발생‥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필요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지난해 경기 북부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와 인명피해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재산 피해액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4일 밝힌 지난해 경기 북부 지역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에 발생한 화재는 총 2374건으로 전년도 2599건보다 8.7% 감소했다.
인명피해 규모도 2020년 170건(사망 25건, 부상 145건)에서 지난해 153건(사망 19건 부상 134건)으로 소폭 줄었다.
이 같은 감소 원인에 대해 소방본부는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 의무 설치율이 82%까지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산 피해액은 약 1616억 원으로 전년도 722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건축물 피해액이 1589억 원으로 전체 화재 재산 피해액의 9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건축물 피해액 690억 원의 2.3배 가량 되는 규모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방 시설과 방화 구획이 항시 작동하도록 유지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25건에서 지난해 19건으로 24% 가량 줄었으나, 주거 시설 사망자가 13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소방본부는 대피가 곤란한 사회적 약자 거주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지속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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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과장은 "주거시설 화재는 아주 작은 불씨부터 서서히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화재를 초기에 인지하기가 어렵다"며 "화재경보기 설치 등 가정 내 작은 관심이 소중한 인명을 지킬 수 있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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