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수어의 날 맞아 "전문 수어통역 시스템 개선" 공약
61번째 소확행 공약…"청각장애인 어려움에 따뜻한 손 나누겠다"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한국 수어의 날'인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1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전문 수어통역 시스템 개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한국수화언어법 제2조는 '수어 사용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으며, 모든 생활영역에서 수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번 공약 발표 계기를 밝혔다.
실제로 수어는 법으로 정해진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청각장애인들의 고유한 언어이지만 의료기관, 경찰서 등 공공기관 내 수어통역사 배치가 충분치 않아 일상에서 통역사를 통해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지난 2020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청각장애인은 40만명에 이르지만 정부 차원의 전문수어통역 양성기관이나 관리체계는 마련돼 있지 않다. 지자체 수어통역지원센터에서 자율적으로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현재 서울 1곳에 불과하다.
이 후보는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부 공약도 내놨다. 의료·법률 등 전문 수어통역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수어통역센터 배치도 확대해 질병이나 코로나19 등 의료적 긴급 상황과 송사 등 법적 분쟁 상황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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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의료기관이나 공공기관에 전문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기관을 이용하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아프거나 억울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던 청각장애인들의 어려움에 따뜻한 손을 나누겠다"며 관련 제도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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