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 매출 '年6조' 간다는데…"영업익, 올해 흑자전환 어렵다"
"SK온 IPO 검토 안 한다" 신중론에도 증권가 관심
"상장 시 기업가치 최소 20조~30조"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26,7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2.31% 거래량 805,501 전일가 129,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지난해 처음으로 배터리 부문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지만 세부 전망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장기적으로는 생산 능력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지만 영업이익은 올해 안에 흑자전환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 배터리 부문(SK온)의 지난해 연 매출액은 3조398억원으로 2020년보다 약 9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83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30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해외 공장 투자 비용 영향이 컸다. SK이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부터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 상업 가동을 시작했고 1분기부터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 등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난달 28일 회사 측 실적 발표 전후로 게재된 증권가 보고서를 보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이 엇갈린 모습이다. DB증권 DB증권 close 증권정보 016610 KOSPI 현재가 13,88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99,266 전일가 13,88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DB증권, 부산 블록체인 특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탄소감축 STO 플랫폼 추진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DB증권 잠실금융센터, 투자 세미나 개최 와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렸지만, 삼성증권 삼성증권 close 증권정보 016360 KOSPI 현재가 130,0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64% 거래량 709,910 전일가 127,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삼성증권, 목표주가 올랐는데 투자의견 낮아진 이유는 국민은행·삼성금융, '모니모 KB 통장' 출시 1주년 계좌개설 이벤트 외국인 자금 들어오나… 통합계좌에 증권주 기대감 과 신영증권 신영증권 close 증권정보 001720 KOSPI 현재가 188,800 전일대비 4,800 등락률 +2.61% 거래량 12,349 전일가 184,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코스피 출렁이자...증권주 일제히 급락 은 목표주가를 각각 39만원에서 33만원,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췄다. 직전 거래일 종가는 21만6000원이다.
목표주가를 낮춘 삼성증권, 신영증권도 장기적인 생산 증대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 시점이 4분기로 조정된 사실 등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분석을 내놨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배터리 (공장) 완공 후 생산 능력을 기존 60GWh에서 77GWh로 (회사 측이) 올렸지만, 초기 가동 비용 등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점은 4분기로 지연돼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가 지난해 1분기 600GWh에서 3분기 1600GWh로 크게 늘어나며 외형확대를 빠르게 이뤄가면서 초기 고정비가 늘어나면서 생긴 불가피한 성장통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이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기업공개(IPO)는 현재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증권가의 관심은 높았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달 둘째 주 3조~4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자금유치)예비입찰 서류 접수 절차를 밟는다. 이에 SK온의 IPO를 전제로 구체적인 기업 가치 전망치를 내놓은 기관도 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으로 상장하면서 SK온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터리 수주 잔고가 (LGES와) 유사하고, 2025년 생산 능력이 LGES의 60% 수준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SK온의 가치는 최소 20조~30조원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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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측은 연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6조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는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 등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고객사인 포드, 폭스바겐 등의 판매물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연 배터리 매출액 6조원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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