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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순항미사일 2발 발사…베이징 올림픽 중에도 '군사행동'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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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이지은 기자] 북한이 25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수위 조절'을 위해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도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쯤 북한이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것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의 종류 등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추정될 땐 그 사실을 즉각 언론에 공개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쐈을 땐 그 내용을 즉각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북한은 앞서 이달 5일을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 발사했다. 이번 순항미사일의 경우 새해 들어 5번째 무력시위다. 다만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입촌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순항미사일 발사로 일종의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단 전문가들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도 북한이 군사적 행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미 서방 국가들에게 보이콧당하는 올림픽인 만큼 무관하게 군사적 행동을 이어나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동계훈련 기간이기도 하니 기존 완성된 미사일도 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베이징 올림픽 입촌이 시작되는 시점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중 기준’ 논리를 관찰하려 하는 시도"라며 "당분간 미사일 도발을 지속해 능력을 확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내달 16일 김정일 생일(광명성절) 80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해 들어 거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온 북한이 중국 베이징올림픽 기간에는 도발보다는 열병식을 통해 대내외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북한 미림비행장에서 군중 2000여명과 이들의 수송차량이 집결하고 있는 것이 포착됐다"면서 "평양인근 공군 제1비행사단 예하 비행장에서 미그기도 하루 7~8회 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미림비행장에 모여든 군중의 속도와 인원 등을 감안하면 내달 16일 김정일 생일을 맞아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도 심야 열병식을 열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2020년 10월), 노동당 8차 대회(2021년 1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2021년 9월) 등 3연속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군은 현재 북한의 열병식이 초기준비단계이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 열병식을 진행할지 파악중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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