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지난해 차량판매 전년보다 4.5% 감소..."반도체 수급 여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프랑스 차량제조업체인 르노가 지난해 반도체 수급 여파로 전세계 차량 판매량이 전년대비 4.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유럽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반도체 수급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돼 올해는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전세계 차량 판매량이 전년대비 4.5% 감소한 269만4000대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수급여파로 신차공급이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와 반도체 및 공급수급 문제로 차량판매량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0년 3분기부터 본격 출시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올해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르노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체 차량 판매 비중의 30%로 급증했고 유럽에서 전기차 주문 비중이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전기차 주요 수출지역인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의 소매판매 비중이 전체의 58%로 2019년 대비 6%포인트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유럽 내 중저가 브랜드로 운영 중인 루마니아 다치아 브랜드와 러시아 현지 브랜드인 라다에서도 내연기관 차량 판매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르노그룹은 "러시아 브랜드인 라다는 러시아에서 29%의 시장 점유율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고, 루마니아의 다치아도 현지 시장에서 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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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35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금지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전기차 전환은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르노그룹은 "2030년까지 다치아와 라다의 내연기관 차량 생산공장도 전기차 생산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차량 생산량, 판매량보다 수익성이 있는 모델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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