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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어젠다' 개막…코로나·중국·기후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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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17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 어젠다' 특별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사진출처:AFP)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17일(현지시간) 화상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보스 어젠다' 특별 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사진출처: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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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주요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해 세계 주요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다보스 어젠다 2022'가 17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회의인 '다보스 포럼'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기되자 사전 회의 성격으로 열린 것이다.


'세계의 현 상태'(State of the World)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 기후위기,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경제 전망 등이 다뤄진다.

이번 회의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이날 특별 연사로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다. 시 주석은 대만을 둘러싼 미·중 긴장 고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냉전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상으로 진행한 연설에서 "강대국 간 대립은 재앙적 결과만을 초래한다는 것을 역사가 반복적으로 보여줬다"며 "세계 국가들은 경제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자국의 봉쇄조치 성과를 내세우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제로 코로나' 속에서 안전하게 치뤄질 것으로 자신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긴장 관계가 올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경제학자 스티븐 로치가 "미국과 중국의 긴장관계가 1970년대 초반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단속이 양국의 갈등관계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오후 진행된 '코로나19: 그다음은?' 세션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의 임상 시험을 몇 주 내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셀 CEO는 3월께 의약품 규제 당국과 해당 백신에 대한 자료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같은 세션에 참여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반복적인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면역 체계를 압도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등이 참여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 간 백신 접종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날 연사로 나서는 옐런 재무장관은 기후변화라는 세계적 재앙을 막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홍보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급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속 경기회복 대응 방안인 1조달러 인프라법, 130개 이상의 국가가 동의한 글로벌 기업 최저 법인세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차 강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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