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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대출금리 '가속페달'...고정금리 가장 낮은 은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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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00→1.25% 또 인상
금리변동형→금리고정형(혼합형)
대출상품 선택시 분위기 전환 '뚜렷'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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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지난해만 하더라도 대출 손님 대부분은 금리변동형 상품을 찾았는데, 지금은 80~90%가 금리고정형(혼합형)을 찾을 정도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A은행 일산영업점 창구직원


한은이 예고대로 1월부터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면서 이미 영업점 대출창구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많이 받는 금리변동형 보다 고정형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금리고정형 신규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는 각각 4.01~5.21%, 3.78~4.59%, 3.83~5.13%, 4.14~5.54%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금리 상·하단 모두 4대은행 중 가장 낮다. 신한은행의 경우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3.64~4.69%로 상단이 고정형보다 높은 '역전현상'까지 발생해 고정형 금리상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부쩍 많아진 상황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부 고객들은 신규 주담대를 받을 때 금리 고정형과 변동형 가운데 어떤게 유리할지를 직원과 상담한 후 고정형을 선택하는데, 금리인상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최근에는 아예 금리고정형 상품으로 마음을 결정하고 대출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신규 대출자 10명 중 8명은 금리가 더 낮게 형성돼 있는 금리변동형 상품을 선택했지만 인플레이션 때문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신규 가계대출의 82.3%가 변동금리를 따랐다. 변동금리 비중은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에 연평균 53.0%에 불과했지만 2020년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63.8% 수준으로 뛰었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80% 이상으로 높아진 것이다.


이랬던 분위기가 전환된 데에는 최근 고정형과 변동형 상품의 대출금리 차이가 좁혀져 금리고정형 상품의 매력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연초부터 기준금리 인상 분위기를 타면서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꼭지'를 찍고 내려올 가능성은 커졌다. 지난해 4대은행의 원화대출 기준 변동금리 비중은 신한 78%, 하나 75%, 우리 69%, 국민 46% 순서였다. 업계에서는 은행들이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확대와 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리변동형 보다는 고정형 상품 판매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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