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5% 오르면 5000 고지…BOM캐피털 5300·모건스탠리 4400 예상

월가 올해 S&P500 지수 상승률 평균 예상치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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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를 70번 갈아치웠다. 전체 거래일수의 4분의 1이 넘는다. 마지막 거래 주간에는 4800선을 뚫으며 장중 최고치를 4808.93까지 올려놓았다. 연간 상승률은 26.89%를 기록해 1957년 이후 연 평균 상승률 8.4%의 3배에 달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중앙은행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선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됐고 대규모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급망 혼란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이 도사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델타, 오미크론으로 계속 변이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열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S&P500 지수의 지난주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1배였다. 이는 19배에 약간 미달한 지난 5년 평균치보다 높다.


S&P500 지수가 전인미답의 5000 고지까지 불과 5%를 남겨두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3개 은행과 금융서비스회사가 예상한 올해 S&P500 지수의 연말 종가는 4940에 불과했다. 올해 상승률은 4.5%에 그칠 것으로 본 셈이다.

BMO 캐피털 마켓츠가 가장 높은 5300을 예상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4400을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금리가 오르면서 올해 PER이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이 올해 맞서야 할 가장 큰 난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3월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고, 연내 2~3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이익증가율 둔화도 큰 변수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의 내년 순이익이 9.2% 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 45%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지난해 지수 상승을 이끈 주도 종목의 주가 수준이 PER이 높다는 점에서 순이익 증가 둔화는 부담스러운 변수다. 지난주 테슬라 주가는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 수익의 약 123배에 거래됐으며 엔비디아는 약 58배에 거래됐다.


테슬라는 지난해 49.76% 오르며 S&P500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33.82%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테슬라는 지난해 기준치 상승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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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의 조셉 아마토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 상황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2022년에는 2021년과 같은 주식시장 상승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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