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승인 겨냥했나…대만 백신업체, 바이든 최측근 형제 고용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의 가족이 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의 로비스트로 고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승인을 겨냥해 이 업체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 가족을 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CNBC는 29일(현지시간) "스티브 리체티 백악관 선임고문의 형제 제프 리체티가 이달 초 대만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의 로비스트로 채용됐다"고 보도했다. 리체티 백악관 선임고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이달 중순 제출된 등록 서류에 따르면 제프 리체티는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에게 허용되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이슈를 담당한다'고 적시됐다.
지난달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당국이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AZ), 시노팜, 시노백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백신을 맞은 사람도 접종자로 인정했다.
CNBC는 "메디젠 백신은 대만에서만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라며 "메디젠이 리체티를 고용한 것은 CDC가 인정하는 백신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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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체티는 메디젠에 고용된 첫 로비스트다. 그는 이전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호라이즌테라퓨틱스, 백스아트 등 굵직한 헬스케어 기업의 로비스트로서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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