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방문객, '대표 관광지보다 숨은 명소'에 관심
철원 '순담계곡'·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동해 '어달항' 손 꼽혀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지역 대표 관광지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명소에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도관광재단의 11월 강원관광 동향 분석에 따르면 철원의 순담계곡은 올 11월 한탄강 주상절리길 개방과 시설 개선으로 지난해보다 2947%, 전월 대비 371%의 방문객이 늘어났다.
이는 방문객 증가뿐 아니라 30분 이상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인근 은하수교 등의 관광지 방문객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강원도 내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가 100위 이하의 순위권 밖이었다가 올 11월 처음 45위에 오르며 강원도 내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랐다.
올해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고, 관련 게시물이 11월 대폭 증가해 전월 대비 검색량이 152% 증가하는 등 인지도 변화가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동해 어달항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80%의 관광객 증가를 기록했다. 묵호, 논골담길 등 묵호 관광권역 영향을 받고 있다.
어달 해변 주변 카페가 포토 스팟으로 재조명돼 20대 여성 방문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어달항은 2019년 '어촌 뉴딜 300' 사업에 선정돼 지역 특화형 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강원지역 시·군 관광객 수는 10월보다 모든 시·군에서 줄었다. 철원군이 감소율(△12.5%)이 가장 낮았고, 인제군(△40.3%)이 가장 높았다.
특히 내설악 지역 시·군은 단풍 관광객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설악산, 오대산 등 국립공원 인근 산악관광지 소재 시·군 관광객 감소량도 타 시·군에 비해 컸다.
11월 방문객은 전월 대비 269만여 명이 줄어 21% 감소율을 보였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만여 명이 늘어난 10.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전월 대비 감소 요인은 휴일 수가 10월보다 나흘이 짧은 점과 단풍 절정이 끝나 계절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됐다.
관광소비는 약 1644억 원 규모로 10월보다 약 8.2% 줄어 147억 여 원의 소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보다 약 11.9% 늘며 175억 원이 증가해 관광객 1인 당 소비 규모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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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관광재단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11월, 강원 지역 내 숨은 관광 명소가 전국적인 명소로 탈바꿈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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