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2월 지역 경제 보고서' 발표
오미크론 영향 반영 못해…향후 타격 불가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수출 호조와 백신 접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수도권 경기는 보합을 수준을 나타냈다. 강원권, 호남권, 제주권 등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7일 발간한 '지역 경제 보고서(2021년 12월)'에서 15개 지역본부가 권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경제동향을 살핀 결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기간은 지난 11월 11일부터 이달 8일까지다.

올 4분기 수도권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당초 보합이었던 강원권, 대경권, 동남권, 호남권, 제주권은 모두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제조업 생산은 전 분기 수준에 그쳤으나, 백신 접종·정부의 지출 확대로 생산이 소폭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권역 경기는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생산은 호남권이 석유정제 및 철강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충청권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위축 영향으로 감소했다.


이외에 수도권은 코로나19 치료제, 바이오의약품의 위탁 생산 확대 등으로 증가했으나 자동차가 감소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동남권과 대경권도 모두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향후 제조업 생산은 동남권이 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고 수도권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나머지 권역은 4분기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국 소비 살아났지만…"오미크론 영향 반영 안돼"


4분기 소비는 전 권역에서 전 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강원권, 제주권에서는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강하게 반등하던 수요가 방역대책이 다시 강화되며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향후 소비 전망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방역대책 완화 및 백신 접종, 소비촉진 정책 등에 따라 소비여력이 개선되면서 숙박·음식점업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제주권의 경우 대부분 업종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축소 또는 이연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강원권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은은 "향후 설비투자는 수도권, 동남권, 강원권에서 소폭 증가하나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제주권에서는 4분기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건설투자는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이 3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권은 소폭 감소했다. 이외에 수도권, 호남권, 대경권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 측면에서는 10~11월 중 월평균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0만3000명 늘었다. 지난해 3분기 57만7000명에 비해 증가폭 확대가 이뤄진 것이다. 업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건설업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가 늘어났으며, 일용근로자는 줄었다.


10~11월 중 월평균 소비자물가는 모든 권역에서 3분기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의 가격 상승폭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했다. 10~11월 중 월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대부분의 권역에서 3분기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한은은 향후 지역 경기가 4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봤다.

AD

이재원 한은 지역경제팀장은 "향후 권역별 경기는 4분기 수준으로 조사됐으나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방역조치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는 오미크론 영향에 따른 최근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는 반영하지 못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