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푸들 19마리 입양해 잔혹 살해 '충격'…가해자는 심신미약 주장
공기업에 근무하는 A씨(41)가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1년여간 푸들 16마리 등 개 19마리를 입양해 학대한 뒤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군산길고양이돌보미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전북 군산에서 푸들 등 개 19마리를 입양한 뒤 잔혹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의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푸들만 19마리 입양, 온갖 고문으로 잔혹학대 후 죽이고 불법매립한 범죄자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며 신상공개 동의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7일 게재됐다.
청원인은 "학대 수법이 이제까지의 동물학대와는 다른 정교함과 치밀함, 대담함 등 복합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가해자는 심신미약과 정신질환을 주장하고 있다"며 "지금 피해자들끼리 알게 되지 않았다면 가해자는 계속 같은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을 것이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먹을 것과 주인밖에 모르는 예쁜 강아지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26일 오후 6시 기준 18만1천여 명이 동의했다.
공기업에 근무하는 A씨(41)가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1년여간 푸들 16마리 등 개 19마리를 입양해 학대한 뒤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군산길고양이돌보미 인스타그램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경찰에 따르면 공기업에 근무하는 A씨(41)는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1년여간 푸들 16마리 등 개 19마리를 입양해 학대한 뒤 아파트 화단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국 각지에서 소형견을 입양해 억지로 물을 먹이거나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했다. 또 머리 부분을 때리거나 흉기를 이용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검 결과 숨진 개들에게서 두개골과 하악 골절, 몸 전반의 화상 등 학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발견됐다.
A씨는 견주들이 강아지를 찾자 잃어버렸다고 답하거나 연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개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긴급 체포했고,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한편 이 사건은 A씨에게 강아지를 입양 보낸 한 피해자가 "입양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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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이 올라오자 A씨에게 입양을 보낸 또 다른 피해자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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