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이자 치료제 '팍스로비드', 16만명분 이상 구매 협상 중"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 16만명분 이상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3일 "화이자와 구매약관 7만명분을 포함한 16만2000명분에 대한 추가구매 실무협의가 완료돼 계약을 체결할 단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역상황을 고려해 이보다 더 추가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의 선구매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머크(MSD)의 '몰누피라비르'는 20만명분, 팍스로비드는 7만명분을 확보했고 나머지 13만4000명분에 대해서는 머크, 화이자, 로슈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중 4만2000명분은 몰누피라비르, 9만2000명분은 팍스로비드로 가닥이 잡힌 셈이다. 이에 더해 방역 상황 등을 감안해 팍스로비드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팍스로비드는 30알, 몰누피라비르는 40알이 각각 1명분이다. 두 치료제 모두 1일 2회, 5일 간 총 10회를 복용하게된다. 팍스로비드는 3알, 몰누피라비르는 4알이 1회 복용량이다.
22일(현지시간) FDA는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화이자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에 90%의 효과를 보였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 역시 지난달 긴급사용승인이 요청돼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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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팍스로비드의 경우 FDA 승인까지 이뤄진 만큼 국내에서도 신속한 긴급사용승인이 기대된다. 이 경우 현재 정부가 목표로 내건 다음 달 중 고령층 재택치료자 대상 경구용 치료제 지원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일정을 고려해 구체적인 구매 물량과 시기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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