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글로벌 VC, 모빌리티 생태계에 12년간 2600억 달러 투자"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이 자율주행·전기차와 승차공유·에어택시를 비롯해 8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VC들은 지난해 446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12년간(2009~2020) 모빌리티 시장에 260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정KPMG는 23일 ‘벤처캐피털 투자로 본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보고서를 통해 VC가 주목하는 모빌리티 산업 내 8대 시장을 살펴보고 각 분야별 성장 전망과 구체적인 투자 동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시장에는 지난해 전년 대비 33% 증가한 VC 투자금이 84억달러가 모였다. 향후 미들마일과 장거리 물류 시장,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 로보택시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분야가 지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도 VC들의 투자가 몰렸다. 이 분야는 2020년 1조23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33.7% 성장, 2025년엔 4조366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VC들은 2015년부터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했다. 작년에는 약 70억달러를 투자했다.
우버와 리프트 등이 주도하는 승차 공유 시장은 지난해 531억달러에서 연평균 19.7% 성장했다. 2025년에는 1306억달러로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VC는 2020년 승차 공유 시장에 8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했다. 관련 기업들은 승차 공유 외 배달 서비스, 온디맨드(on-demand) 교통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자전거 킥보드 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2018년 3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8.4% 성장해 2025년 98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개발도상국가의 도심화율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며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고차 판매 등 오토 커머스 시장은 2018년 약 120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6% 성장해 2025년 605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VC는 지난해 약 34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시장은 온라인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 차량 공유 모델의 확산, 차량 구독 서비스의 등장으로 인해 추가적인 시장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는 게 삼정KPMG 설명이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 및 부대표는 "모빌리티 생태계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각 시장의 구조적 특성에서 기인한 영향을 재무적 관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불충분한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사회적 인식의 간극을 좁히며 규제나 정책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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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기업들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VC 투자 동향을 참고해 시장 성장의 기회 요인과 제약 사항들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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