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만든 배달 앱…맛스타로 공감하고 땡기면 담아두고
22일 업계 최초 배달 앱 출시해
6개 지역서 베타서비스로 시작
'맛스타'로 배달 앱을 SNS처럼
'밥고리즘'이 취향분석도 가능
신한은행이 출시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 화면.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맛스타'를 통해 타인이 주문하고 평가한 음식을 SNS처럼 자유롭게 살펴본 뒤 따라 주문할 수 있다. 사진=땡겨요
이웃주민들의 음식 리뷰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처럼 살펴보며 오늘은 저녁으로 뭘 먹을지 고민했다. 그러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던 동네주민 중 한 명이 ‘갈비찜 재료가 넉넉했고 깔끔하게 포장돼 좋았다’는 글을 올렸다. ‘땡기면 담아두기’ 기능을 이용해 곧바로 음식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작은 캔콜라와 함께 주문을 마치자 40여분 만에 배달이 도착했다. 갈비찜을 먹고 리뷰를 쓰자 2시간여 뒤 동네 주민이 글을 보고 음식을 따라 시켰고, 소정의 포인트가 적립됐다. 배달 시장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의 애플리케이션(앱)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 대형은행에 속하는 신한은행이 출범시킨 배달 앱 ‘땡겨요’다.
신한은행이 이달 22일 업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음식주문 중개 플랫폼 사업 땡겨요는 첫 날부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전일 서울 광진구, 관악구, 마포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6개 지역에서 베타서비스 형식으로 시작됐다. 내년 1월 14일에는 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앱 출범 당일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은 기능은 ‘맛스타’였다. ‘맛스타’는 통상 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음식사진과 리뷰글을 일컫는 말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앱 자체에서 SNS처럼 맛스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일부 지역은 베타서비스 첫날임에도 시작 1시간 만에 맛스타 게시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비슷한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이 음식을 주문한 뒤 리뷰를 올리면 이를 맛스타 페이지에서 게시글처럼 볼 수 있게 했다. 음식 취향이 비슷하거나 리뷰를 많이 올리는 계정이 있으면 ‘공감’을 누르거나 팔로우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동네에서 올라오는 맛스타 게시글은 공감순서로 확인하거나 사진·동영상만 모아 따로 확인할 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음식이 있을 때는 땡기면 담아두기 기능으로 주문하면 된다.
신한銀 "수익 창출보다 상생 혜택"
이용자 본인도 직접 자신이 주문하고 먹은 음식을 평가하는 리뷰글을 올리며 맛스타 계정을 운영할 수 있다. 더 자세하고 상세한 리뷰글을 얻어 공감과 팔로워 수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리뷰를 남기거나 타인이 자신의 게시글을 보고 따라 음식을 주문하는 ‘맛스타 오더’가 발생하면 주문금액의 1%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른바 ‘밥고리즘(밥+알고리즘)’ 기능도 도입했다. 이용자가 좋아하는 메뉴를 알고리즘이 파악해 취향에 맞는 음식을 주문하도록 돕는 일종의 큐레이션 서비스다. 이용자별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화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다만 특정 시간대에 접속시간과 화면전환이 오래 걸리는 등 개선점도 발견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커뮤니티에 앱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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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땡겨요가 수익창출수단이라기보다는 플랫폼 참여자가 상생혜택을 누리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 배달 앱을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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