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테슬라 등 5개株, 올해 미 증시상승 이끌어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올해 미국 증시의 상승세를 5개 기술주가 주도한 탓에 내년 증시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24% 올랐는데 이 중 3분의 1가량은 소수의 기술주가 상승한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테슬라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이들은 S&P500 지수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미 증시의 상승세가 소수 종목에 좌우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이들 종목이 부진하면 대안이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헤지펀드 액소닉 캐피털의 피터 체키니 리서치 담당은 "어떤 이유에서든 이 종목들이 상승하지 않으면 시장을 떠받칠 다른 종목이 없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문사 젠트러스트의 올리비에 사파티 증권 담당은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취약성"이라며 "소수 종목에 너무 많은 가치가 쏠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시장 폭이 좁아진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내 S&P500 지수는 평균 이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S&P500 지수가 2%가량 하락했는데 같은 시기에 MS, 애플 등 5개 종목은 모두 최소 4.2% 내렸다.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한 투자 심리도 나쁘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이달 초 설문조사 결과 향후 6개월 내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2%로, 1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다만 증시가 더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들도 있다. 예컨대 기업의 실적과 수익 마진이 기대치를 웃돌고, 명목·실질 금리가 오르겠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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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병목현상에 시달림에 따라 기업 실적이 악화할 소지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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