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 과시한 리니지W…북미 '린저씨' 만들기는 숙제[부애리의 게임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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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엔씨소프트가 신작 '리니지W'로 국내를 비롯해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북미, 유럽권에서도 '린저씨(리니지+아저씨)'들을 만들어낼 지 관심이 쏠린다. 린저씨는 리니지의 충성 이용자를 뜻하는 별명이다.


엔씨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는 한 달 넘게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 1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W는 지난달 6일부터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11월 통합 월간 매출 순위에서도 리니지W가 1위를 차지했다.

리니지W는 리니지 원작으로부터 130년 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새롭게 만들어진 3차원(3D) 그래픽에 원작과 같은 ‘셀·그리드 단위의 전투’ 등을 결합했다.


특히 엔씨는 '리니지W'로 글로벌로 무대를 넓히겠다는 야심을 품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직접 게임 이름에 아이디어를 냈다. W는 ‘월드와이드(Worldwide)’의 의미다. 엔씨는 국내 매출 비중이 80%(지난해 기준)에 달해 늘 내수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것이 숙제였다. 리니지W는 지난달 4일 한국, 대만, 일본 등 12개국에서 동시 출시했고 내년 북미, 유럽, 남미 등으로 출시 지역 확대를 준비 중이다.

초반 조짐은 긍정적이다. 엔씨는 매주 신규 월드를 열고 있고 국가별 이용자간의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형성도 활발하다. 출시 이후 이용자 지표도 역대급이다. 이용자 인프라와 커뮤니티, 전투 지표 등이 엔씨의 역대 게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누적 이용자 간 대결(PVP)는 1383만9604회에 달한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전무는 "국가 간 전투라는게 리니지 안에서 얼마나 큰 시너지 만들 수 있는 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만의 경우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도 20위권 이내의 성적을 유지 중이다.


다만 북미, 유럽 등 서구권 공략까지 성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국내 게임이 북미 시장에서 흥행 '대박'에 성공한 경우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정도다. 특히 MMORPG의 성공 사례는 찾기 힘들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서구권 이용자들은 리니지처럼 권력 투쟁이나 스토리가 없는 전투가 반복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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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도 서구권 겜심 공략을 위한 '전략 짜기'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이용자들에게 맞춤화된 별도 서비스 방식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 관계자는 "2권역 출시를 앞두고 여러 새로운 전략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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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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