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 분리배출→자치구 수거→재활용업체가 안정적 재활용…사업자 모집
발열량 많아 바이오연료, 축산농가 퇴비·사료, 친환경 건자재 등 다양한 재활용 가능

서울시, 하루 145톤 '커피찌꺼기 재활용' 체계 구축…바이오에너지원 등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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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시내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하루 145톤에 달하는 커피찌꺼기를 안정적으로 재활용하는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커피소비량 증가에 따른 생활폐기물 문제를 해소하고 커피찌꺼기를 바이오에너지원, 퇴비 등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소재 커피전문점은 총 1만 3516개소로 전국 커피전문점 5곳 중 1곳이 서울에 있다. 커피전문점 증가와 고급커피 선호 등으로 2020년 국내 커피수입량은 사상 최대치인 17만 6648톤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커피전문점이 몰려있는 커피 다소비 도시다.

커피찌꺼기는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될 수 있고 축산농가 퇴비·사료, 친환경 건자재, 버섯재배용 배지 등 다양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찌꺼기만 따로 수거하기 어려운데다가 재활용 수요도 부족해 대부분 소각·매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한 생활폐기물은 연간 최대 5만3천 톤에 달한다. 비용도 부담이다. 커피전문점은 종량제 봉투비용을, 자치구는 소각·매립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서울시는 커피전문점에 인증마크 부착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커피찌꺼기를 별도로 분리 배출하도록 유도하고 자치구를 통해 수거, 재활용업체에 커피찌꺼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되면 이로 인한 생활폐기물을 줄여 환경 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소각·매립으로 인한 온실가스도 연간 최대 4만8000 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참여 매장의 종량제 봉투비용도 줄일 수 있다. 커피찌꺼기 수거에 각 자치구의 자활센터를 연계할 경우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커피찌꺼기 재활용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낙농 및 축산업체, 퇴비제조업체, 화력발전소, 열병합시설 등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공고에서 '커피박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 참여자 공모'를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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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울시는 커피찌꺼기의 안정적인 수거 및 재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커피찌꺼기 재활용 사업은 커피찌꺼기를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매립·소각 등 사회적 비용은 줄이며, 참여매장의 종량제 봉투비용은 줄이고, 취약계층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다”며 “서울 전역의 커피 매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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