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석준에게 피해자 주소 넘긴 흥신소 업자 입건…구속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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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과거 교제했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6)에게 피해자의 집 주소를 전달한 흥신소 관계자가 입건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씨에게 전 여자친구 A씨의 주소지를 전달한 흥신소 관계자 B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흥신소를 이용해 A씨의 주소를 알아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실제로 이씨가 범행 준비 과정에서 피해자 자택 주소를 불법으로 의뢰한 뒤 B씨로부터 획득한 정확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과정과 정보 취득 경위 등을 캐물은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A씨(21)가 거주하던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를 찾아 어머니(49)와 남동생(13)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12일 구속됐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어머니는 결국 숨졌다. 남동생은 출혈이 심해 아직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옆 건물 가정집 2층 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방 장롱에 숨었다가 출동 20분 만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씨는 이번 범행 전부터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 6일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이 감금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의 소재를 파악해 대구에서 A씨와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성폭행과 감금 혐의로 이씨를 조사했으나 주거지와 전화번호를 확보했고 이씨가 임의동행 및 휴대전화 임의제출에 동의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체포 영장을 받기 위한 긴급성이 없다고 판단해 그를 체포하진 않았다. 이후 이씨는 나흘 만에 서울로 올라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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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전날 이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은 이씨가 받고 있는 살인·살인미수 혐의와 관련해서도 죄명 변경이나 추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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