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디지털 성숙도, 100점 만점에 41점…66% "대비전략 없어"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디지털성숙도 조사' 발표
디지털전환 대비 중인 中企 16.7%에 불과
내수기업, 수출기업보다 디지털화 준비 속도 느려
[아시아경제 이준형 기자]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가 100점 만점에 41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66%는 디지털화 대비 전략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414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디지털 성숙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41.4점에 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42.5점으로 비제조업(38.5점) 대비 4점 높았다. 제조업 중 수출기업(43.3점)은 내수기업(39.4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제조업에서도 수출기업의 디지털 성숙도(44.1점)가 내수기업(37.4점)보다 높았다. 전반적으로 디지털 성숙도는 수출 경쟁력과 비례한다는 게 중기중앙회의 설명이다.
디지털화에 대비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2곳 미만(16.7%)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65.5%는 디지털화 전략을 준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기업은 20.6%가 디지털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내수기업은 10.5%에 그쳤다. 내수기업의 디지털화 준비 속도가 수출기업보다 느린 셈이다.
또한 디지털 성숙도는 수출액과 매출액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수출액이 30억원 이상인 제조업의 디지털 성숙도는 49.6점으로 10억원 미만 제조업(37.4점)보다 12.2점 높았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제조업의 디지털 성숙도(50.8점) 역시 30억원 미만 기업(38.6점) 대비 12.2점 높았다. 비제조업에서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45.3점)이 30억원 미만 기업(37.4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52.4%)은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사내 인력 교육'을 꼽았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과의 연결(30.9%)', '기업문화 변화(29.5%)', '전문가 컨설팅(23.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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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디지털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흐름이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16.7%만 관련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전문 인력 확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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