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확진자 674명 증가
등교수업 해도 교실 절반 비어
교사 격리·확진에 수업 차질
보건소 역학조사도 마비 상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서울에서 일주일 간 발생한 학생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기말고사를 진행중인 학교들이 많고 겨울방학 전까지는 등교수업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6일부터 12일까지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2124명으로 전주 대비 674명 증가했다. 교직원 확진자는 206명으로 전주 대비 102명 증가했다.

서울 학교급별 학생수 대비 확진자 발생률은 ▲초등학교 28.6% ▲중학교 25.1% ▲유치원 24.2% ▲고3 12.1% ▲고1~2 10.4%다. 유치원 확진자 발생비율은 11월 3주(6.7%) 대비 3.6배 늘었고 초등학생은 같은 기간 11.9%에서 28.6%로 2.4배 증가했다.


수도권 소재 학교 교사들은 학생 확진자 증가로 인해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수시로 받아야 한다. 학교에서 등교수업을 해도 교실이 절반 가량 비어있기 일쑤다. 8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등교수업을 받은 학생은 79.6%다. 학교급별로는 ▲초 87.9% ▲중 77.0% ▲고 66.6%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밀접접촉자 분류나 격리, 가정학습 등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하거나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고 기말고사가 끝나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선생님들의 걱정이 특히 크다"며 "학교마다 출결처리에도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과 경기 등 과대학교가 밀집된 신도시 일대에서는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소 역학조사 시스템도 마비상태다. 특히 과대학교에서는 하루 걸러 학생 확진자가 나오기도 한다. 초2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교에서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조사 검사 대상자 통보도 어렵다는 안내문을 보냈다"며 "확진자가 발생해서 하교하면 알아서 검사하라는 이야기인데 이상태에서도 등교를 계속 해야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학교들은 이달 말부터 겨울방학에 돌입하고, 12월 3주차에 중·고교 50% 이상이 기말고사를 실시한다. 방학 전까지 전면등교는 유지된다. 김규태 서울시 부교육감은 "학교내 감염 비율은 평균 25% 수준으로 외부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다. 전면등교 원칙을 수정하라는 요구는 현 시점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다"며 "지금도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일부 학급만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학교별로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은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지금 같은 위기가 언제든 또 올 수 있는데 그때마다 다 검사하고 학교 문을 닫는 상황을 반복해야 할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D

서울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서울 학교에서 학교 방문 접종을 신청한 인원은 학교 기준으로 총 1154개교다. 10명 미만이 신청한 학교(952개교)가 가장 많고 11~20명 146개교, 51명 이상 2개교다. 지자체와 학교가 협의해 보건소 인력이 학교에 방문하거나 단체로 보건소·위탁의료기관 방문 접종을 추진하게 된다. 접종을 진행할 경우 사전 문진을 실시하고 학부모 접종 동의서도 추가로 받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