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 타이어 재고 부족
내년 1분기 실적도 영향
내부선 "파업풀자" 목소리도

한국타이어 총파업 3주째…영업차질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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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올해 임금협상이 결렬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국내공장의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물량 부족으로 인한 영업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노조 3주째를 맞으면서 교체용 타이어(RE) 전문점인 티스테이션과 대리점이 타이어 재고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서울의 티스테이션 한 지점의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겨울용 타이어 등 최근 수요가 많은 제품은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타이어 교체 성수기인데도 찾아오는 고객들을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RE뿐만 아니라 완성차 납품용 타이어(OE)의 경우에도 공급량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 4분기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에도 한국타이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완성차 업체와 계약한 납품량보다 떨어질 경우 페널티를 받거나 신차 물량 배정에서 제외될 수 있어 회사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노조가 총파업을 풀어도 생산라인 정상화에는 2~3일 소요되고 2주 뒤인 올해 마지막 주에는 1주일간 휴업이라서 이번주 내 파업을 풀지 못하면 이달 국내 공장 운영은 사실상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타이어 대전·금산 공장의 실적이 전체 실적의 38.7%를 차지하고 있어 해외 공장에서 물량을 대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타이어업계 한 관계자는 "11~12월은 타이어 교체 수요 증가와 완성차 신차 납품에 따른 성수기"라며 "연말 총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내년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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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일인 지난 10일 이후 일부 노조원들이 파업을 풀고 복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노노갈등 조짐도 보이고 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대전·금산공장 근로자들의 이달 급여가 100만~150만원 삭감됐다. 게다가 가동중단에 따른 실적 저하로 내년 임금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사측은 파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회사는 실적 악화, 신차용 및 교체용 타이어 공급 차질 등으로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을 더욱 엄격히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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