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으로 죽고 싶지 않다" '청소년 방역패스'에 잇따르는 초등생 청원
"저희가 어려서 그런 것일지는 몰라도 백신 접종 개인 자유라면서 반강제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확대 적용 방침에 따라 내년 2월부터 만 12~17세 청소년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이들 연령층의 반발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학생인 우리가 청소년 백신패스에 반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백신 패스 반대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현재 백신패스에 관한 청원이 많이 올라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희와 같은 비교적 어린 나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청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선 백신 패스에 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저희들의 부모님은 두 분 다 백신을 맞으셨다"며 "저희 부모님의 경우, 저희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백신을 맞지 않게 하려고 맞으셨다. 어른들이 맞아도 부작용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넘쳐나는데 어린이가 맞는다고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부터 백신 맞아야 학원 간다는 뉴스를 보고 정말 황당했다. 저희는 예비 중학생이고 학원을 안 다니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친구들이 학원을 다닌다"며 "저희가 어려서 그런 것일지는 몰라도 백신을 맞는 건 개인 자유라 말하면서 반강제로 백신접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접종자는 공부할 길을 막아버리는 것 아니냐"며 "13살 밖에 되지 않는 저희가 이런 글을 왜 써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백신 접종 후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무섭고 두렵다. 부작용을 앓고 싶지도, 죽고 싶지도 않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양천구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이 '백신패스(방역패스) 도입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백신 패스 도입은 백신을 맞아서 부작용이 생길까 봐 무서운 사람들에게 선택권을 뺏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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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에 사는 초등학생 6학년이라고 밝힌 또 다른 청원인도 '백신패스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에게 백신 패스를 적용하며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본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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