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춘절 연휴 기간 이동 제한할 듯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 춘절 연휴 기간 일부 맞물려
코로나 재확산으로 中 보건당국 곤혹…내년 1분기 성장률 악영향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이 내년 춘절 연휴 기간(1월31알∼2월6일) 이동 자제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2월4일)과 춘절 연휴 기간이 일부 겹치고 코로나19 산발적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이동을 최대한 자제시킬 가능성이 크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월 춘절 기간에도 이동 제한조치를 내린 바 있다.
13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 장자커우 경제개발구 당국은 당 및 정부기관, 공공기관, 국유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춘절 연휴 기간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했다.
장자커우 당국은 정부 및 국유기업 직원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신년 연휴 및 춘절 연휴 기간 타지역 이동을 사실상 금지했다. 네이멍구 자치구와 접하고 있는 장자커우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키 대회가 열리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동 제한이 엄격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경우 이미 지난달부터 봉쇄나 다름없는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타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기 위해선 48시간 이내 실시한 핵산검사(PCR)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 주민은 베이징 입경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베이징시 당국은 항공편을 축소하는 등 공공 운송 시스템에 제약을 뒀다. 베이징에서 타지역으로 나가는 것은 자유롭지만 반대의 경우 매우 까다롭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광시성도 최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산발적 재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중국 각 성(省)ㆍ직할시ㆍ자치구의 춘절 연휴 기간 이동제한 조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저장성의 경우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모두 1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중ㆍ러 국경지역인 네이멍구 자치구 만저우리 등 지역에서도 2주 새 5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중국 방역 당국의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춘절은 연인원 이동객 30억 명이나 되는 중국 최대 명절이다. 이동인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베이징 일각에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춘절 이동 이동 자제령으로 인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특수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팬데믹 상황에서 열렸다는 의미 이외에 경제적 효과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2022년도 1분기 경제성장률이 자칫 마이너스 성장(기저효과 감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