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난다" 70대 노모 옷 벗기고 내쫓아 숨지게 한 딸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70대 노모의 옷을 벗겨 집 밖으로 내쫓아 사망에 이르게 한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존속학대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전주시 완산구의 원룸에서 어머니 B씨를 집 밖으로 내쫓아 저체온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원룸 주차장에서 1시간 30여 분 동안 추위에 떨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원룸 인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A씨는 조사에서 "씻지 않고 냄새가 나 겉옷 하나 걸치게 한 뒤 집 밖으로 내쫓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저체온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의료진의 소견 등을 토대로 A씨를 체포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AD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