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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캄보디아에 무기 금수조치 발표..."中 군사적 영향권 확대 우려"

최종수정 2021.12.09 10:08 기사입력 2021.12.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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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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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정부가 캄보디아를 상대로 무기 금수조치 등 제재를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친중행보를 보이고 중국군의 영향력이 확대된 것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캄보디아에 대해 무기 금수조치와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 등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가 부패와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있는 진전을 보이고 지역 및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군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대중견제를 목표로 캄보디아에 제재를 가한다고 밝힌 이유는 캄보디아가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정부는 특히 캄보디아 타이만에 접해있는 군사요충지인 레암(Ream) 해군기지 주변에서 양국의 군사적 협력을 경계해왔다. 미 정보당국이 해당 기지 내부에 중국군 지원으로 세워진 건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뒤, 미국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중국군의 움직임을 크게 경계해왔다.


캄보디아 정부는 아직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미 정부는 이같은 맥락에서 레암 기지에서 근무하는 두명의 캄보디아 관료를 부패와 관련해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친중국 성향의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미얀마 군사정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1월 7∼8일에 미얀마를 방문해 군정 리더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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