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텀블러 급부상…락앤락 광군제 매출 88% 차지
밀폐용기도 유리·스테인리스 수요 ↑…친환경 트렌드 등 영향

코멕스산업, 2022년형 보온보냉병 7종. [사진제공=코멕스]

코멕스산업, 2022년형 보온보냉병 7종. [사진제공=코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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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주방·생활용품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비주력 제품으로 외면받던 물병·텀블러 등 베버리지웨어(음료를 담는 용기류)가 실적 상승을 이끌면서 주력제품으로 부상했고, 플라스틱 제품이 대세였던 밀폐용기도 유리·스테인리스 제품이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주방·생활용품 업계에서 절대강자로 인정받은 락앤락의 상반기 제품별 매출구성은 식품보관용기(36.6%), 소형가전(20.3%), 쿡웨어(19.7%), 베버리지웨어(14.2%) 등 4대 카테고리별로 고루 분포됐다. 락앤락에서 식품보관용기뿐 아니라 베버리지웨어가 4대 카테고리에 포함된 점은 주목할만 하다.

락앤락은 지난달 11일 중국 최대 할인행사인 광군제 때 처음으로 1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 물병·텀블러 위주의 베버리지웨어의 매출이 중국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티몰 기함점 기준 43.7%나 뛰면서 총매출의 88.2%를 차지했다.


내년부터 다시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면서 국내 다른 업체도 베버리지웨어를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다.

사각형 냉장고 물병을 최초로 만든 회사이자 대한민국의 약수터 문화를 이끌었던 국내 최초의 항균약수통 바이오탱크 등의 히트상품을 출시한 코멕스산업은 국내 베버리지웨어의 선도기업이다. 코멕스산업은 지난달 ‘2022년형 보온보냉병 7종’을 내놨다.

이 제품은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텀블러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 카페 등에서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판촉·선물용으로 찬밥 취급 받아왔던 소형 물통과 텀블러들이 효자상품이 됐다"면서 "일회용품 사용 금지, 친환경 트렌드 일반화 등 사회적 흐름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다양한 기능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하는 빼어난 디자인 등 소비자들의 니즈가 즉각적으로 반영되면서 개인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밀폐용기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유리나 스테인리스 용기가 대세가 되고 있다. 잘 깨지지 않고, 전자렌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에다 친환경이라는 실속을 하나 더 챙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GC솔루션의 글라스락은 최근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플라스틱 밀폐용기 시장이 감소하고, 유리밀폐용기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글라스락은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고, 열과 충격에 모두 강한 내열강화유리로 만든 밀폐용기라는 점을 부각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자레인지 조리용 유리용기인 렌지쿡 라인, 일회용기 저감을 위해 포장주문용도로 나온 픽업용기도 잘나간다. 유리밀폐용기 점유율은 글라스락이 온오프라인 1위인데 해외시장에서는 북미와 유럽의 경우는 오븐조리가 가능한 내열성 높은 오븐세이프 제품군이, 중국의 경우는 프리미엄 이유식기인 글라스락 베이비 이유식 용기가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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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멕스산업은 현재 밀폐용기 매출이 플라스틱 65%, 유리 25%, 스테인리스 10%로 구성돼 있는데 플라스틱 비중을 줄이고 유리와 스테인리스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70%를 정도인 락앤락도 유리나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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