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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통한 차주범위 확대 대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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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중·저신용자 대출 제외 검토

은행권 신용평가모델 고도화 통한 차주범위 확대 대응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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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금융당국이 2022년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은행권의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한 차주 범위 확대 노력에도 속도가 붙게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금융감독원에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5% 수준에 맞추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하고 느려진 대출 성장으로 인한 이익 보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개인사업자, 기업대출을 늘리거나 그동안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던 중·저신용자로 차주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중·저신용자나 정책서민금융 상품 취급이 위축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은행권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고민하고 있는 것과 방향을 같이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내년도 금융정책 방향 발표에서 "가계대출 총량 한도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달 안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계대출 총량 한도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제외될 경우 은행권은 느려진 대출 성장으로 인한 이익 손실분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만회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은행은 신용평가모델(CSS) 고도화를 통해 우량고객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계대출 범위를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7~8등급의 중·저신용자라 할지라도 대출을 갚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해 대출실행과 상환이 이뤄질 경우 은행의 이자이익 확보 및 금융당국의 서민금융 정책 지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된다.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재근 부행장은 "금리인상기 대출 성장세가 느려져 이자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은 은행권 공통된 문제인데 이를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며 "7~8등급 고객들에게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신용평가모델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렸던 경험을 올해 하반기부터 개인사업자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의 정교한 평가를 위해 기존 금융정보를 보완할 수 있는 통신정보, 유통정보, 가맹점 정보 등 대안정보가 활용됐다. 이를 통해 차주 범위에서 소외됐던 개인사업자들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이 비정규 프리랜서들이 은행 대출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긱 워커'를 위해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금융상품 ‘신한 급여선지급 대출’을 출시한 것도 차주 범위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신한 급여선지급 대출은 긱 워커들에게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월 급여액의 70%, 주급·일급의 60%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단기 임시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은행에서 자금을 융통하지 못했던 근로자들이 급여일 이전에도 고금리 피해 없이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게된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설문 및 급여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기·비정규직 긱 워커 고객의 재직 및 소득 확인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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