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 살인사건 기록 148만 페이지
10년간 미제사건 58건 해결돼

"미제사건, 반드시 해결한다"…국가수사본부 '수사기록 데이터베이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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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그간 해결되지 않은 미제 살인사건의 수사 기록을 정리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했다. 148만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는 앞으로 미제사건 해결에 활용될 예정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구축한 '살인미제사건 수사기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수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2012년 성폭력처벌법, 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강간살인 등 사건의 공소시효가 폐지됨에 따라 살인 미제사건 수사기록의 훼손을 방지하고 수사 효율성을 높이고자 전자 문서화를 추진해왔다.


이 시스템에는 현재 전국 시도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에서 수사 중인 살인 미제사건 267건의 수사기록 148만 페이지를 비롯해 이미지 1만7000장, 영상 700GB, 음성 7GB 등 방대한 자료가 등록됐다. 또 스캔한 이미지를 텍스트로 추출하는 '텍스트 추출 프로그램(OCR)'을 통해 사건 검색이 편리하고, 시도경찰청 간 수사에 필요한 사건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도 담겼다.

2011년 12월 각 시도경찰청에 설치된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10년 동안 살인·강도살인 29건 등 강력사건 58건을 해결하고 피의자 85명을 검거했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악의 미제 살인사건 중 하나였던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이 2019년 실체가 확인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8월에는 22년 전인 1999년 제주 노상에서 발생했던 일명 '제주 변호사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공소시효가 남아있음을 확인해 구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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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미제사건에 대한 수사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도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완전범죄는 없으며 범인을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로 미제사건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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