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확인

1~3일 뒤 결과 나와
중수본, 가금농장 이동중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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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충남 천안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현재 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시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이 농장에서는 닭 약 10만1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500ｍ 이내에 다른 닭 사육시설 6곳이 있다. 이 6곳에서는 닭 총 25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 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6일 오전 2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 가금 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다만 사료가 부족하거나 알을 반드시 반출해야 하는 농가는 승인서를 발급받은 뒤 이동할 수 있다. 중수본은 또 전국 가금농장과 주변 도로, 소하천, 소류지 등을 대상으로 소독 및 방역 점검을 할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 농가에서는 농장 4단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사육 가금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