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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준석 밀려나면 野 대선 어렵다…벌써부터 자리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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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30일 오전 모든 일정 전면 취소
전날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 메시지 남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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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30일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자,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가 밀려나면 국민의힘은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당내 내홍이 지속되면 향후 대선에도 지장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 내부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서 '이 대표가 밀려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대선이 힘들어진다"고 답했다.

이어 "당 대표가 선임선대위원장이 되서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들이 설쳐서 대선 캠프가 잡탕이 됐다"며 "벌써 자리싸움이니 참 한심하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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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가 당 대표를 내치려 한다'는 질문이 올라오자 홍 의원은 "당 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치는 것"이라며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떨어진 중진들이 몰려다니며 당 대표를 저렇게 몰아세우니 당이 산으로 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올린 뒤, 웃는 얼굴로 엄지를 아래로 향한 '^^p'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이후 그는 다음날 오전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한 상태다.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연일 갈등을 빚어온 바 있다. 이 대표가 거듭 영입을 강조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반면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선대위에 참가했다.


최근에는 이 대표와 윤 후보 측 사이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이 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일정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저는 언론에 배포되기 전까지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준석 패싱이다,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 이렇게 이간질하려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제 입장에서는 황당한 이야기인데, 이게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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