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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델타와는 또 다른 증상…"극심한 피로 호소"

최종수정 2021.11.28 18:01 기사입력 2021.11.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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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의 국내 입국을 금지한 28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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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새 변이에 대해 보건당국에 처음으로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안젤리크 쿠체 박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남아공의사협회장을 맡은 쿠체 박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의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라고 밝혔다.

앞서 쿠체 박사는 이달 초 남아공 행정 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개인 진료를 보던 중 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코로나19의 증상을 알아차리고 당국에 새로운 변이의 가능성을 보고했다. 그는 탈진 증상을 보인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이자 지난 18일 남아공 백신 자문위원회에 이를 알리기도 했다.


쿠체 박사는 "환자 중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젊은이들, 맥박이 매우 높은 6살 아이가 있었다"라면서도 "이런 증상은 이전에 내가 치료했던 것과는 매우 달랐고 아주 경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총 24명의 환자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그중 절반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였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쿠체 박사는 그가 봤던 환자들이 모두 건강하다면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당뇨 및 심장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은 노인들이 새 변이에 감염됐을 때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오미크론보다 델타 변이에 대한 대처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의 최고 의료 책임자 크리스 위티 박사는 전날 영국 지방정부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부터 크리스마스 사이에 우리가 가장 걱정해야 하는 것은 델타 변이"라며 "지금 가장 큰 걱정은 새 변이 때문에 더 강력한 (방역) 조치를 해야 할 때 계속해서 사람들을 데리고 갈 수 있는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지난 26일 위험평가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과 백신 효과의 유무, 재감염 위험 등 특성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면서도 "오미크론의 전염성과 면역 회피등 백신 무력화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 내의 추가 유입과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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