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금 인상률 두고 견해차
해운운임·원자재 가격 인상과 겹쳐 대내외적 악재

한국타이어, '임단협 결렬' 총파업 돌입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노사 갈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한국타이어 양대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지난 8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인상률에서 견해차를 보이며 임단협이 결렬됐다.

노조 측은 최근 5년간 임금 인상률이 2~3%대였고, 지난해 임금은 동결된 만큼 올해는 임금을 10.6%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했다.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자 노조는 16일부터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에서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고, 19일부터는 근무조(3교대)별로 퇴근 전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총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부분파업 전 한국타이어의 4분기 매출액이 5.44% 오른 1조8629억원, 영업이익은 15.22% 감소한 19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놨다.


해운운임과 원재료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9일 기준 4555.21로 지난해 2분기(4월3일 기준) 890.37에 비해 5배 이상 올랐다.


또한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원료유의 1t당 가격은 지난해 2분기 기준 각각 1107달러, 974달러, 184달러인 반면 올해 2분기에는 각각 1653달러, 1988달러, 421달러로 두 배가량 상승했다. 3분기에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은 한국타이어 전체 매출 가운데 38.7%(지난해 기준)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기지라서 내수와 수출 모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AD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노사 간 이견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원만히 합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