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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사망]국산무기 개발 반대했던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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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23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국산무기 개발을 저지했던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주국방’ 방침에 따라 국산 무기 개발을 본격화했지만 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무기 도입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당초 지대지 유도탄 등 국산무기개발이 한창이었지만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실상 개발을 올스톱시켜 개발을 지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무기체계 개발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박정희 정권에 들어서 ‘자주국방’ 방침에 따라 국산 무기 개발을 본격화했다. 1980년대 초 개발되던 무기는 지대지 유도탄 ‘현무’와 함대함 유도탄 ‘해룡’, 백곰 등이다.


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권초기 국내 개발보다는 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무기 도입 정책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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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백곰’ 유도탄 후속으로 개발되던 K2, K3 및 K5 유도탄 개발계획도 백지화됐다. ADD의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백곰 유도탄 개발 공로로 각종 서훈과 포상을 받았던 연구원 등 약 1000명에 달하는 ADD연구원이 쫓겨났다.


하지만 ‘버마 아웅산 테러사건’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돌변했다. 아웅산 테러사건은 1983년 10월 9일 미얀마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겨냥한 북한의 테러 사건이다. 이 테러로 우리 측 정부 인사 등 17명이 사망했다.

귀국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ADD에 지시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시켰다. 당시 추진된 프로젝트가 바로 국산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KSAM) 프로젝트다. 긴급지시로 인해 사업절차는 대부분 생략됐다.


KSAM프로젝트로 태어난 현무미사일은 1985년 9월21일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현무-1’은 1987년 실전 배치됐다가 후속 기종 ‘현무-2A’ 개발 및 전력화에 따라 현재는 전량 퇴역한 상태다. 현무-3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로서 1990년대 개발이 시작돼 2006년 3A가 처음 배치됐다. 2012년 전력화된 ’현무-3C‘의 사거리는 1500㎞에 이른다.


현재 우리 군은 현무-4시리즈도 개발했다. 현무-4 미사일은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 4-2’,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현무 4-4’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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